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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화합과 민주화의 상징'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별세

황 대장 2013. 12. 6. 13:47

'인종화합과 민주화의 상징'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별세

 

[쿠키 지구촌]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 넬슨 만델라(95) 전 남아공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오전 별세했다. 그의 자서전 제목처럼 '자유를 향한 길고도 먼 여정'을 한 세기 가깝도록 달린 뒤 영면에 들어갔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그가 평화 속에 잠들었다"며 "남아공의 위대한 아들을 잃었다"고 사망 소식을 전했다.

만델라는 지난 6월 지병인 폐 감염증이 재발해 수도 프리토리아의 병원에 입원했다가 약 3개월 만에 요하네스버그 자택으로 돌아와 치료를 받아 왔다.

만델라는 고령으로 몸 상태가 쇠약해지면서 2011년 이후 수차례 입·퇴원을 반복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도 폐렴으로 입원치료를 받다가 퇴원했고 최근 증상이 재발해 재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았다.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인 만델라는 용서와 화합의 정신을 실현한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에서 존경을 받아왔다. 그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대회가 마지막이었다.

1918년 남아공 동남부 음베조에서 마을 족장의 아들로 태어난 만델라는 백인 정권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차별) 정책에 맞서 '아프리카민족회의(ANC·현 집권당)'를 이끌며 투쟁하다 투옥돼 무려 27년 동안 옥살이를 했다.

국내의 저항과 국제사회의 압력에 더는 아파르트헤이트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한 남아공 백인정권은 1990년 만델라를 출소시키고 ANC도 합법조직으로 인정했다. 만델라는 인종 차별 철폐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아파르트헤이트 시대의 마지막 백인 대통령인 F. W. 데 클레르크 대통령과 지난 1993년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듬해인 1994년 남아공 최초의 민주선거를 통해 첫 흑인 대통령이 됐고, 이후 진실화해위원회를 출범시켜 청문회에서 잘못을 고백한 백인을 사면하는 등 흑인과 백인의 평화로운 공존을 도모하는 용서와 화합의 지도력을 발휘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이른바 '무지개 국가'를 건설한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퇴임 이후에도 남아공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아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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