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호 감독 ‘내부자들2’ 제작 포기 이유가…“이 사태보다 더 잘 만들 수 있는 감독 없을 것”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입력 2016.12.15 10:21
영화 <내부자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현 시국에 대해 “어처구니 없고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 감독은 지난 13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내부자들2’를 같은 배우들을 데리고 다시한번 할까 했는데 이 사태 때문에 못만들 것 같다. 이것보다 어떻게 더 잘 만들 수 있겠나. 만들 수 있는 감독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허탈하고 어처구니가 없고 역시나 싶기도 하다”며 “이 시국에서는 ‘내부자들’이 현실을 미화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종종 듣기 때문에 저도 혼란스럽다”며 현 정부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내부자들>은 7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주목받았다.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재벌, 언론, 검찰, 정치깡패 등이 얽혀 있는 사회의 추악한 뒷모습을 담았다.개봉 당시 ‘지나친 과장’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영화보다 더한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면서 <내부자들>은 누리꾼 사이에서 오히려 ‘현실 미화’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내부자들>에서는 대통령을 만드는 ‘판’을 짜고 조정하는 언론사 주필 역을 맡은 백윤식이 “민중은 개·돼지 입니다”라는 대사를 해 주목 받았다. 이후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이 실제로 “민중은 개 돼지와 같다” 고 발언해 국민의 공분을 샀고 파면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누리꾼들은 “이러니 뉴스빼곤 재미없단 말이 나오지” “요즘 청문회 보면 매일이 막장 드라마다” “내가 이러려고 영화감독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현실 판타지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오늘 4차 청문회에서는 무슨일이 벌어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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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황대장입니다. 영화 '내부자들'의 감독이 '내부자들2'제작 포기 이유를
밝힌 기사를 가져왔는데 참 공감이 가네요.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사건들을 보니 영화 '내부자들'을 확실히 능가하는 일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해서 터지고 있으니까요. 그야말로 현실이 영화보다 더
영화같다는 말이 증명된 순간이죠. 살면서 생각해 보지 않았고 전혀 원하지 않는
일이었건만 이게 현실이 되었으니 참 답답하고 씁슬할 뿐입니다....
그럼 전 이만 글 마칩니다. 내일 날씨는 오늘보다 더 추워진다고 하니 강추위
조심하시고 남은 한주도 활기차게 보내세요.
대한민국 황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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