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와 번영 두 정상 손 맞잡다>
"오전 9시 30분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악수"
"김 위원장 평화의 집 1층 방명록 서명… 두 정상 북한산 그림 배경 기념촬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 오전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이뤄졌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측 판문각 앞에 모습을 보인 후, 자유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눴습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안내에 따라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건너왔습니다. 두 정상은 북측 판문각을 바라보고 기념촬영을 하고, 남측 자유의 집을 바라보면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안내에 따라 군사분계선 넘어 북쪽으로 잠시 건너가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것은 예정에 없던 일입니다.
기념촬영 후, 두 정상이 판문점 남측지역 차도로 이동해, 화동 2명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했습니다. 화동은 민통선 안 대성동 마을 대성동초등학교 5학년 남녀 어린이 2명입니다.
어린이 환영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해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여러 정상들에게도 어린이들이 환영을 한 바 있습니다. 두 정상은 화동 2명과도 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전통의장대 도열의 중간에 서서 자유의 집 우회도로를 걸어서 판문점 자유의 집 주차장에 마련된 공식환영식장까지 약 130m를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두 분 선두에는 전통악대가 서고 뒤쪽에는 호위 기수가 따랐습니다. 두 정상의 양쪽으로는 호위 무사가 함께하며 전체적으로는 장방형의 모양을 이뤘습니다. 이는 두 정상이 우리의 전통 가마를 탄 모양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두 정상이 이동하는 동안 남북의 수행원들은 자유의 집 내부를 통과해 환영식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전 9시 40분께 사열대 입장 통로 양 옆으로 도열하고 있는 전통기수단을 통과하여 사열대에 올랐습니다. 두 정상은 의장 대장의 경례를 받은 후, 의장대장의 ‘사열 준비 끝’ 구령에 맞춰 단상 아래로 내려가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의장대는 단상에서 바라볼 때 왼쪽부터 군악대, 3군 의장대, 전통의장대, 전통악대 순으로 배치되어 있었는데, 두 정상의 의장대 사열은 이 순서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열하는 동안 연주된 곡은 4성곡과 봉황곡입니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 2007년 노무현 대통령도 평양 방문 때 북쪽의 육해공군 의장대를 사열한 적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열대 끝에서 의장대장의 종료 보고를 받고난 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우리 측 수행원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북측 수행원을 소개받았습니다.
우리측 수행원은 비서실장, 통일부장관, 외교부장관, 국방부장관, 국정원장, 안보실장, 합참의장, 경호처장, 국민소통수석, 의전비서관 순입니다.
북측 수행원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순입니다.
두 정상은 우리 측 수행원과 북측 수행원을 서로 인사를 나누도록 안내했습니다. 양측 수행원은 인사를 나눈 뒤, 두 정상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것 또한 예정에 없던 일입니다.
이어 두 정상은 평화의 집 1층까지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평화의 집 1층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명록에 서명 후, 두 정상이 민정기 작가의 북한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 그림은 역사상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는 북쪽의 최고 지도자를 서울의 명산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편, 오전 8시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출발할 때 청와대 직원들은 약 10분간 한반도기,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피켓, 하늘색 풍선을 들고 녹지원부터 정문까지 출발하는 길을 만들어 대통령을 환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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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북정상회담 바라보는 시민들의 모습
https://m.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ae276dee4b055fd7fca16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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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발표된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전문
- 완전한 비핵화, 핵없는 한반도 실현
- 문재인 대통령, 올 가을 평양 방문…회담 정례화
-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성지역 설치, 쌍방 당국자 상주
- 모든 적대행위 중지, 비무장 지대를 ‘평화지대’로
- 8·15 이산가족 상봉
-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 연결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담아 한반도에서 역사적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뜻깊은 시기에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양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양 정상은 냉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일어나가며 남북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역사의 땅 판문점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1. 남과 북은 남북 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갈 것이다.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요구이다.
ⓛ 남과 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하였으며 이미 채택된 남북 선언들과
모든 해방들을 철저히 이행함으로 써 관계 개선과 발전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고위급 회담을 비롯한 각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안으로는 6.15를 비롯하여 남과북에 다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하여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 며, 밖으로는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하였다.
⑤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남북 적십자회담을 개최하여
이산가족·친척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오는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⑥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①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상호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이 활성화 되는 데 따른 여러 가지 군사적 보장대책을 취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쌍방 사이에 제기되는 군사적 문제를 지체 없이 협의 해결하기 위하여 국방부장관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을
자주개최하며 5월 중에 먼저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한반도에서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이다.
① 남과 북은 그 어떤 형태의 무력도 서로 사용하지 않을 때 대한 불가침 합의를 재확인하고 엄격히 준수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서로의 군사적 신뢰가 실질적으로 구축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군축을 실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
남과 북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하여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진지하게 논의하고 신뢰를 굳건히 하며,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좋은 흐름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2018년 4월 27일
판 문 점
대한민국 대통령 대통령 문재인 조선민주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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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년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려서인지 공중파 방송 모두들 아침부터 오후 저녁까지
남북정상회담 관련한 특집방송이 주를 이루었네요. 오늘 점심은 냉면으로 먹었고요 ㅎㅎ
그나저나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 자체는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이번 정상회담
남북 합의결과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오늘의 회담 결과를 보고 낭만적으로 보고 벌써부터
아무 걱정없이 유토피아 찾아온 것처럼 뭐든지 다 될 것처럼 김칫국을 마시는 것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정말로 북한의 비핵화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완전히 확정되는
그날까진 말이죠.
그리고 남북정상회담 자체는 좋은 일이라고 보지만 그래도 어린 나이에 권좌를 차지하기 위해
고모부 장성택과 친형 김정남을 처형하고 살해하는 등 공포정치를 펼쳐왔던 북한 김정은에
대해서 지나치게 찬양하고 옹호하는 분위기도 솔직히 보기 좋지는 않고요.
그럼 전 이만 글 마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위에서도 말했던 북한의 비핵화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정말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오늘로서 제 블로그 방문자 수가 15만명을 돌파했다니 참 기쁜 일이고요. 앞으로도
열심히 많은 정보와 여행 사진들을 많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그럼 다들 남은 4월 한달도 활기차게 보내세요.
대한민국 황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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